젊은 나이에 뉴욕 재즈 신에 등장한 피아노 신동에 대해 많은 동료와 팬들은 외형만 보고 그가 흑인일 것이라 여겼다. 정작 그는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은 길게 지속되었다.
지난 4월에 8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세실 테일러. 그는 클래식을 전공한 정통 피아니스트로 시작해 프리재즈의 거장이 되었다. 연주가 정통 재즈와 거리가 멀다며 재즈 클럽에서 해고당하기도 했던 세실 테일러는, 아픈 경험을 극복하고 새로운 장르의 길을 걸었다.
1930년대 스윙, 1940년대 비밥, 1950년대 하드밥이 지배했던 시대가 지나고, 드디어 1959년. 재즈 신에 다양성을 몰고 온 4장의 명반이 공교롭게도 모두 이 해에 발표되었다.
2015년 한해 동안 재즈계는 3명의 레전드를 잃었다. 모두 길지 않은 재즈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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